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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인순이 김보경 '아버지' 언급 눈물 펑평, "시크함 무너졌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12 12:31


히든싱어 인순이 김보경

가수 김보경과 인순이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는 원조가수로 인순이가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벌였다.

이날 김보경은 인순이의 모창능력자로 '고맙습니다 인순이'라는 타이틀로 출연했다. 김보경은 "엠넷 '슈퍼스타K2' 3차 예심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으로 인순이 선배님이 나오셨다"라며, "굉장히 찝찝하게 붙여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부분만 불렀는데 그만하라고 하셨다"라며, "아직 안 끝났다고 하고 뒷부분을 다 부르니까 '뒤에는 안 하는 게 나을 뻔 했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인순이는 심사위원이었던 김종국과 MC 몽의 설득으로 김보경에게 합격을 준 바 있다. 이에 인순이는 생생하게 기억을 떠올리며 "너무 자신만만해서 부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번 눌러주면 저 친구가 알아서 생각을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김보경은 "목을 그렇게 쓰면 안 된다는 인순이 선배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지금은 몇 시간 노래를 불러도 목이 쉬지 않는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인순이의 말에 김보경은 "객석에 엄마가 없었어야 하는데"라며, "사실 아버지랑 같이 안 산다. 정말 무덤덤했었는데 이렇게 인순이 선배님 노래는 항상 심장을 울린다"고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인순이는 "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이 없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내 보는 사람들을 더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김보경은 "거의 마지막 라운드까지 오고 나니 긴장도 풀어지고 다들 이렇게 속 얘기도 하니까 이 시크함이 무너졌다"고 농담을 던지며 이내 밝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히든싱어 인순이 김보경 인연이 깊네", "히든싱어 인순이 고마워 하는 김보경 마음 이해간다", "히든싱어 인순이 김보경의 가능성 '슈스케2' 당시 느꼈나", "히든싱어 인순이 김보경 출연에 더욱 훈훈했다", "히든싱어 인순이 김보경과 '아버지'에 대해서도 공유하네요", "히든싱어 인순이 김보경 눈물바다 무대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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