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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 이청은이 신작 '이승 꽃 저승 나비'(아롬미디어)를 내놓았다.
조선시대의 김연 규수가 사랑하고, 또 그녀를 사랑하는 임금 이환. 현대 시대의 김연이 사랑하고, 어느 순간 그녀를 사랑하게 된 윤랑이라 불리는 윤이환. 한 몸이지만 서로 다른 인격인 두 명의 김연과 그런 그녀들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깊이 사랑하는 두 명의 이환. 조선시대로까지 이끈 운명의 끈은 이들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게 될까?
작가는 "전작 '냉궁마마'를 끝내고 밀려왔던 허탈함을 '이승 꽃 저승 나비'로 채웠다"며 "낙선재를 홀로이 걸으면 나와 함께 걸어주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녀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김연 규수를 만나 글 쓰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