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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디바 손승연, 노래에 이어 리액션도 '최고'. 예능감 물 올랐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0-05 09:52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의 차세대 디바로 떠오른 손승연이 이번에는 최고의 리액션을 선보이며 예능감을 뽐냈다.

손승연은 지난 4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가을 노래 특집' 편에 출연해 진정성 있는 리액션과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는 순간까지 감탄사를 쉼 없이 연발하며 프로그램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1993년 생으로 '불후의 명곡' 출연자 중 막내인 손승연은 선배 가수들 사이에서 애교 넘치는 표정과 싹싹한 말투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손승연은 배우 겸 가수 김영호가 신계행의 '가을사랑'으로 애잔한 감성이 담긴 무대를 만들자 "가서 폭 안기고 싶었다. 내가 명곡 판정단으로 있었다면 440점을 줬을 것이다"고 말하며 소녀 팬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옆에 있던 홍경민은 "(노래 듣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고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경호의 무대에 대해서는 "(노래가 나올 때) 대기실 안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다. 파워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셨고, 중간에 섹시한 춤을 추셨는데 그 모습 때문에 많이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자신의 무대를 마친 후 긴장감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일취월장한 말솜씨를 자랑했다.

이날 손승연은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을 불렀다. "장르 구분 없이 동급 최강"이라는 MC 신동엽의 말처럼 손승연은 차분한 감성 여왕으로 변신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문희준은 "발라드는 자신이 없다는 손승연의 말이 허세같이 느껴진다"며 에둘러 칭찬했다.

특히 손승연은 패티김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패티김을 떠올릴 만한 요소들을 무대 위에 배치했고, 다리 한 쪽을 살짝 드러내는 포즈까지 따라하며 선배 가수에게 헌정하는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에 MC 정재형은 "패티김을 수식하는 단어 중에 대형 가수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이 딱 떨어지는 헌정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평했다.

손승연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불후의 명곡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탄생시키는 내공을 발휘하며 '대세'로 발돋움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방송 후 공개되는 영상도 타 출연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조회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출연자들의 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불후의 명곡-토요일 밤의 열기' 편에서는 '가왕' 조용필의 노래 '못 찾겠다 꾀꼬리'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조용필이 직접 화환을 보내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등 가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손승연은 '미친게 아니라구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살만해졌어', '매일 다른 눈물이', '다시 너를' 등 주옥 같은 곡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달 21일 열린 '201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디즈니 인 콘서트'에는 한국 대표이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를 열창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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