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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박세영과 이미영이 서로를 부둥켜 잡고 '대성통곡'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걸어온 이미영이 박세영을 붙잡고 때리며, 폭발하듯 울분을 토해내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박세영과 이미영의 '길거리 오열' 촬영은 최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떡집 앞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박세영과 이미영은 장면의 특성상 말수를 줄이며 감정에 집중했고 홍성창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이미영은 목에 핏줄이 다 드러나도록 서럽게 통곡해 '관록의 연기자'다운 포스를 뿜어냈다. 순식간에 엄청난 감정 몰입을 한 이미영이 때리기 시작하자 박세영 또한 이내 이미영과 호흡을 맞추며 눈물을 뚝뚝 떨궈냈다. 두 사람의 몰입도 높은 연기 덕분에 더욱 완벽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특히 두 사람은 '컷'소리가 떨어진 후에도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초점이 없는 눈빛과 멍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제작진을 안타깝게 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박세영과 이미영은 극중에서 아옹다옹하는 모습과 달리 카메라 불이 꺼지면 서로를 위해주는 돈독한 선후배연기자로 돌아간다"며 "박세영과 이미영의 날 서린 갈등이 계속 이어지게 될 지, 두 사람이 부여잡고 울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