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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이별방정식을 선보였다.
다니엘을 찾아온 미영은 "정말 미안하다. 다니엘은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줬는데 나는 다니엘 옆에 못 있어줄 것 같다"며 어렵게 청혼을 거절했다. 이에 다니엘은 "미안해 죽겠죠? 이렇게 멋있는 남자 놓쳐서 후회도 하고"라고 애써 위트 있는 농담을 던지며 끝까지 미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 혼자서 마음 정리할 시간을 달라. 3년을 같이 있었는데 바로 굿바이 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담담하지만 아픔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자신의 외사랑에 마침표를 예고했다. 이후 혼자 남은 다니엘은 두 사람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절함 가득한 모습으로 눈물까지 글썽여 보는 이들까지 가슴저리게 만들었다.
특히, 순간순간 변화하는 다니엘의 다양한 감정을 진한 표정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낸 최진혁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이별을 예감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순정 어린 표정부터 애써 위트 넘치는 웃음기 가득한 모습에서 마지막 애절하게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까지 잔잔하지만 울림이 전해지는 연기로 안타깝지만 멋있는 이별장면을 완성시켰다.
종영을 2회 앞둔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이건과 장나라의 달달한 결말을 예고하는 한편, 다니엘과 강세라의 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암시되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