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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그리웠던 시간이 돌아온 것 같다!"
'글로벌 한류 제왕' 슈퍼주니어가 정규 7집 '마마시타(MAMACITA)'로 돌아왔다. 그동안 유닛 및 개별 활동을 펼쳐왔지만 슈퍼주니어란 울타리로 다시 뭉친 것은 2년2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지난 7월 군 복무를 마친 리더 이특이 다시 합류한 만큼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이특은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 시간이 왔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신동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는게 슈퍼주니어의 본업인만큼 팬들의 기대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내년이면 데뷔 10년을 맞는 슈퍼주니어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10년간 활동을 하다보니 주위의 얘기에 귀를 닿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그동안 활동하며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마마시타'의 뜻은 스페인어로 '매력적인 예쁜 여자'. 인도 퍼커션 리듬을 바탕으로 한 드럼 사운드와 DJ 리믹스를 연상케 하는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어반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이다.
특히 스토리라인이 가미된 뮤직비디오는 이미 멤버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담긴 티저의 공개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처음시도한 스토리라인 뮤직비디오인데 앞으로 팬들의 반응에 따라 드라마 타이즈 버전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10년차 슈퍼주니어는 어느덧 가요계를 대표하는 중견 그룹이 되어 있었다. 새 앨범의 목표에 대해 "예전에는 1위가 중요했고 대상을 받고 싶어했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멤버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재미있고 유쾌하게 활동하는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간 팀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그런 것들이 쌓여 의리가 된 것 같다. 함께 한 시간보다 함께 할 시간이 더 길어진 것 같다"며 "특히 우리는 아직도 숙소 생활을 하고 있어 멤버들이 살을 맞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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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는 "슈퍼쇼가 공연 브랜드로 자리를 잡다보니까 우리도 부담이 되는 면이 많았다. 그만큼 멤버들이 다 같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슈퍼쇼라는 이름에 걸맞는 공연을 준비했다.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인 엑소의 인기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위협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위협보다는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누구를 이기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즐겁게 함께 활동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다만 선배니까 선배 대우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인기를 빼앗기려면 소속사 후배 엑소에게 빼앗기는게 맞는거 같다"고 쿨하게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군 복무 중인 멤버 예성의 목소리도 담겨있다. 이특은 "'환절기'라는 곡인데 예성이 입대하기 전인 지난 2012년에 녹음을 해 두었던 곡이다. 사실 이 곡을 앨범에 수록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목소리라도 예성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판단해 수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내내 멤버끼리 끊임없이 장난을 거는 모습은 다시 그들이 가요계에 돌아왔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모습이었다 할 수 있다.
한편 슈퍼주니어의 정규 7집 '마마시타'는 9월 1일 오프라인으로 발매되며, 오는 29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첫 무대를 선사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