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 장애인 의사소통 도움 위한 작은 발걸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25 06:48


◇20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엔씨소프트문화재단 후원 유아선수 및 중증 장애인 훈련 프로그램에서 재단 이재성 전무가 언어소통 소프트웨어 'My first AAC'를 소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산하 비영리 공익재단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지난 19~21일 강원도 원주와 횡성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기간 동안 지적 장애인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적 자폐성 장애 아동과 중증 장애인 및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유아선수 프로그램', '중증 장애인 훈련 프로그램' 등 2개의 특별 행사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실시한 것. 20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중증 장애인 훈련 프로그램(MATP)은 운동 및 이동 능력이 떨어져 스포츠 활동이 불가능한 지적 장애인들에게 움직임 교육을 통한 재활의지를 제고하고, 이들이 스포츠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유아선수 프로그램은 같은 장소에서 20~21일 이틀간 실시됐다. 가족과 함께 하는 산책, 보물 찾기 등 야외 활동과 더불어 실내에서 걷기와 달리기, 균형 잡기과 점프, 공 튀겨 받기와 잡기, 던지기 등으로 구성됐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의사소통 장애를 겪고 있는 지적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고 언어 능력 향상을 촉진하기 위한 공익 무료 소프트웨어 'My first AAC'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참가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특히 언어 습득과 학습에 기본이 되는 시기인 2~5세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My First AAC'는 재단이 말하기, 쓰기 등 의사소통에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 기기 기반의 공익 소프트웨어, 보완대체 의사소통 프로그램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 보급 중이다.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언어 연령 2~5세의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개발됐다. 감정, 활동, 음식, 색, 사회성 등 총 23개 카테고리에 3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됐으며 제작 과정에 언어, 아동, 교육 등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사용성 평가도 거쳤다.

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My First AAC' 제작 및 무료 보급에 나서면서 "의사소통지원 소프트웨어를 통해 장애 아동 가정이 가족과 사회와 소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횡성=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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