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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가 '허영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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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정규 1집 '블루밍'을 발표한 카라는 올해로 데뷔 8년차가 됐다. 이들의 데뷔 동기가 소녀시대, 원더걸스 일만큼 카라도 어느덧 걸그룹 최고참급이 된 것.
여기에 허영지는 신인 답게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보통의 걸그룹들이 5년 차 이상이 되면 자신이 주목받는 파트가 아니면 안무에 힘을 빼기 마련인데 허영지는 신곡 '맘마미아'의 처음부터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한 가요 관계자는 "멤버 한 명이 열심히 하면 다른 멤버들까지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그러다보니 4인조 카라의 무대가 '예전에 비해 훨씬 활력있어 졌다'는 평가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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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2. 카라가 섹시해 졌다
그동안 카라의 무대는 귀엽고 깜찍한 안무가 특징이었다. 실제로 '록 유' '프리티걸' '허니' '루팡' '점핑'까지 그동안 사랑받았던 노래 대부분이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다. 그러다보니 카라 멤버들은 섹시함 보다는 오히려 '국민 여동생' 같은 깜찍함과 귀여움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렸다.
이런 가운데 새 멤버 허영지는 기존 카라 멤버들과는 다른 신체 조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인형 같이 날씬한 허벅지와 가냘픈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면 허영지는 볼륨감 있는 몸매에 오히려 건강미 넘치는 허벅지로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것.
소속사 측은 "허영지가 연습생 가운데는 늘씬한 몸매로 뽑히지만 워낙 기존 카라 멤버들이 마른 체형이어서 오히려 살이 있어 보인다"며 "특히 허영지는 어려서 수영을 해서인지 육감적인 몸매를 갖고 있다. 특히 힙라인이 다른 멤버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팬들도 벌써부터 허영지에 반응하고 있다. 이제 겨우 방송 활동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허영지를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 소속사 측은 "허영지의 팬층이 꾸물거리기 시작했다"며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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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에서 오래 같이 있다보면 서로에 대한 배려보다는 경쟁이 앞서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이야 팀이 잘되는 것이 우선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이 잘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카라 역시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활발해 지며 다른 멤버에 크게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막내 허영지의 합류는 팀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어주었다. 방송 출연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인터뷰 진행까지 모든 것이 새로울 수 밖에 없는 허영지를 위해 멤버들이 너나할 것 없이 챙겨주기에 나선 것. 특히 기존 멤버들은 허영지의 첫 무대였던 지난 18일 쇼케이스에서 동선을 체크해 준 것을 비롯해 음악 방송 때면 어김없이 모니터링을 해주는 등 '동생 바보'를 자처했다. 이에 허영지는 "언니들과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언니들이 하나하나 다 챙겨주더라"며 "특히 재킷 촬영, 뮤직비디오 촬영 때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셨다"고 자랑했다.
소속사 측은 "기존 멤버들의 배려 속에 허영지가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 이제는 방송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얘기할 정도로 어느정도 여유도 찾았다"며 "허영지가 예상보다 잘 해주며 타이틀곡 '맘마미아' 역시 순위가 역주행하며 인기가 상승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카라는 4인조로 변신한 이후 최초로 일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카라는 오는 27일 일본으로 건너가 새 음반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K-POP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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