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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의 드라마화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벌어졌다.
또한, '이후 주피터필름은 드라마 '관상'의 제작을 위해 다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관상'이 지상파 24부작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임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KBS가 편성을 확정한 드라마 '왕의 얼굴'은 2012년에 주피터필름이 접촉했던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접촉 당시 드라마 작가로 언급되었던 이향희 작가가 집필한 것으로 당시 협상이 결렬되었던 팀이 그대로 제작진으로 구성돼 '관상'만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들을 그대로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관상'의 독창성 모방 사례로 '침을 통해 주요 등장인물의 관상을 변형시키는 장면 관상을 이용하여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억울한 사람이 누명을 벗게 되는 장면, 주요 등장인물을 장님으로 만드는 장면' 등을 꼽았다.
주피터필름은 '공영방송인 KBS와 그 자회사인 KBS미디어가 부정경쟁행위를 하고 있다. 방송 드라마에 있어(특히 사극은 더욱 더) 타사가 사용한 소재와 동일 유사한 소재는 상당 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자 오래된 관행이다. 즉, KBS가 위와 같이 '관상'을 모방한 '왕의 얼굴'을 방영할 경우 '관상'의 저작권자인 주피터필름은 '관상'을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고 호소하며 드라마 제작과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KBS 및 KBS미디어가 드라마 '왕의 얼굴'을 통해 영화 '관상' 및 '소설 관상'이 이뤄낸 부가가치를 불법적으로 가로챈다면, 주피터필름은 부득이하게 KBS 및 KBS미디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