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신작 '장수상회' 화려한 라인업의 캐스팅 확정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19 10:19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가제)가 캐스팅을 확정했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찬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라인업이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이 '금님'(윤여정)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작품. 강제규 감독은 자신의 첫 가족 영화를 통해 따뜻한 감동과 탄탄한 드라마가 살아 있는 새로운 감성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제규 감독은 "'꽃보다 할배'를 보며 왜 우리가 그분들의 모습에서 재미와 새로움을 느끼고 박수를 보내는지 생각해봤다. 그건 그분들이 실제로 그렇게 사시기 때문이다. 그분들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붕괴되면서 오는 재미들이 컸다. 이 영화에도 그런 점들을 충분히 반영할 생각이다. '장수상회'는 고단한 현실 상황에서도 작은 행복과 기쁨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희망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남 눈치 보지 않는 깐깐한 성격의 장수마트 직원 '성칠' 역은 연기파 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고집스럽고 괴팍한 성격으로 주변을 힘들게 하지만 '금님'을 만난 후 삶의 큰 변화를 맞게 되는 '성칠' 역의 박근형은 독특한 캐릭터의 개성과 중후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성칠'의 마음을 흔드는 꽃가게 주인 '금님' 역은 여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윤여정은 소녀 같은 감성과 순수함을 지닌 '금님' 역을 통해 박근형과 명불허전의 연기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기파 배우 조진웅은 직원 '성칠'의 눈치 보기 바쁜 '장수마트'의 사장 '장수' 역으로 분하여 카리스마를 벗고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 '역린'의 정순왕후 역으로 성숙한 변신을 꾀했던 한지민이 성칠과 엄마의 만남이 못마땅한 '금님'의 딸 '민정'으로 분해 윤여정과 모녀 호흡을 맞춘다.

한편 황우슬혜는 '장수'를 짝사랑하는 '박양' 역을, 신예 문가영이 '장수'의 딸 '아영' 역을 맡았다. '아영'의 남자친구 '민성' 역에는 EXO의 찬열이 낙점,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다. 주요 캐스팅을 마친 '장수상회'는 현재 촬영 준비 중으로 2014년 8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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