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학력위조-스캔들 후 7년 심경 고백 "발등 찍고 싶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8-17 16:37


신정아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가 사죄의 뜻을 전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신정아는 15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 세상을 들썩였던 '신정아 스캔들' 그 후 7년에 대해 방송 최초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신정아는 "출연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며 운을 뗐다.

신정아는 "문밖을 나서기도 무서웠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다"며 "바깥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터라 계속해서 주눅이 들고 작아져만 갔다"고 밝혔다. 또한 "디스크도 생기고 결국은 마음의 병이 컸던 거 같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신정아는 근황을 묻자 "미얀마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 했다"면서 "2007년 사건 이후에는 진심과 다르게 불필요한 오해를 살 것 같아 해외로 갔다"면서 "봉사를 통해 아픈 상처를 치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이후로 그 빈자리가 너무 컸던 거 같다. 끊고 맺는 판단이 제대로 되질 못 했던 거 같다. 그런 과정에서 사람이 한 번 잘못되고 나니까 그렇게 됐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어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그때는 잘 알지 못했다. 너무 어렸고 판단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지금 생각하면 발등이라도 찍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에서는 신정아의 복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신정아 왜 방송에 나오는 건지", "신정아를 왜 방송에 출연 시키느냐", "신정아가 방송에 나오다니 놀랍다", "신정아 진짜 사죄하는 길은 그냥 조용히 사는 게 아닐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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