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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소주 한 잔-이선희 잊지말아요'
이날 이선희는 후배 가수들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열창했다. 임창정의 노래 중에는 '소주 한 잔'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이선희는 "사실 술을 잘 못 마신다. 근데 그 노래를 들으면 뭔가 텁텁한 남자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임창정한테는 그 노래가 가장 베스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이 사람도 그런 텁텁한 남자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게 잘 묻어났다는 생각에 그 노래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시작한 이선희는 순식간에 귀를 사로잡았다. 이선희가 특유의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소주 한 잔'을 열창하자 임창정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선희와 임창정은 후렴구를 함께 열창했고, 노래가 끝난 뒤 포옹으로 서로 인사를 나눴다. 전현무는 기립 박수를 쳤고, 임창정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창정은 눈물을 흘렸느냐는 질문에 "나는 안 울었다. 그냥 눈물이 나왔다. 나는 왜 이렇게 못 불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선희는 "임창정이 내 마음을 울리게 불렀기 때문에 내가 그 노래가 좋았던 거다. 내가 먹먹하거나 힘든 시간에 임창정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슬픔이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고 후배 임창정을 극찬했다.
또한 이선희는 백지영의 노래 중에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였던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이선희와 백지영은 풍부한 감성을 살리며 노래를 불러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가 끝난 후 백지영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왜 눈물을 흘리느냐는 질문에 백지영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며 "자기 노래를 오래 부르다 보면 익숙한 느낌으로 답습하게 되는데 이선희 선배가 저로 하여금 이 노래를 새로 부르게 만든 것 같다. 노래에 많이 몰입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이선희는 "나도 내 노래를 계속 하면서 빠져있었다. 내 감정에 깊게 빠져있었다"며 "내가 가수를 하기 전 노래를 좋아하던 소녀로 만들어 줬다. 정말 날 떨리게 만들고 내가 가수가 아닌 한 명의 관객이 될 수 있게 내 가슴을 떨리게 해준 사람들이라 너무 고맙다"며 후배들을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선희 소주 한 잔-이선희 잊지말아요, 진짜 대박 무대다", "이선희 소주 한 잔-이선희 잊지말아요, 히든싱어 최고의 무대", "이선희 소주 한 잔-이선희 잊지말아요, 음반 냈으면 좋겠다", "이선희 소주 한 잔-이선희 잊지말아요, 새로운 노래를 듣는 느낌이었다", "이선희 소주 한 잔-이선희 잊지말아요, 정말 감동해서 울컥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