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생텍쥐베리 '어린왕자' 여우와의 대화 알고보니 아내에게? '비운의 사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8-17 11:54



'서프라이즈' 생텍쥐페리 콘수엘로

'서프라이즈' 생텍쥐페리 콘수엘로

프랑스 유명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가슴 아픈 비밀이 밝혀졌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생텍쥐페리와 그의 아내 콘수엘로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 '비운의 사랑' 편이 전파를 탔다.

미인이었던 콘수엘로는 남편과의 사별 후에도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았다. 부에노아이레스의 한 파티에서 콘수엘로를 만난 생텍쥐페리 역시 첫눈에 반했고,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하지만 콘수엘로는 생텍쥐페리를 만나기 전 했던 두번의 결혼이 모두 비극적인 사별로 끝났기 때문에 자신은 두 번 다시 결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팔자가 사납다'며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은 콘수엘로는 남편들의 죽음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고통스러워하며 죄책감 속에 살았다.

그런 콘수엘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생텍쥐페리는 끝없이 노력했고, 마침내 결혼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935년 생텍쥐페리는 비행기 사고로 실종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5일 만에 생텍쥐페리는 돌아왔지만, 충격 받은 콘수엘로는 자신 때문에 남편이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이혼을 요구했다.

생텍쥐페리는 아내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쓰던 책 '어린왕자'의 캐릭터에 아내의 모습을 반영했다.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대화를 통해 평소 자신이 아내에게 하고 싶던 말을 담았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친구, 사랑'이라며 절절한 감정을 전했다.

콘수엘로는 눈물을 흘렸지만, 트라우마가 큰 탓에 남편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후 생텍쥐페리는 1944년 2차 세계 대전 당시 정찰 비행 중 실종됐다. 콘수엘로는 그와 결혼한 것을 후회하며 자신을 자책하며 죽음을 맞았다. 생텍쥐페리는 아내가 죽기 전까지는 사고 잔해가 발견되지 않아 사망처리 되지 않았지만, 아내가 죽고나서야 잔해가 발견되며 사망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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