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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허지웅, '명량' 놓고 SNS 설전…"자질 의심" vs "너무 멀리 간 듯"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16:26



진중권-허지웅 설전

진중권-허지웅 설전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과 문화 평론가 겸 동양대 교수 진중권이 영화 '명량'을 놓고 SNS 설전을 벌였다.

진중권은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이야기 했을 뿐인데,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허지웅은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고 맞받아쳤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명량'의 영화사적 공헌을 꼽는다면 역시 전쟁 신을 거의 1시간에 가깝게 풀어냈다는 건데 이런 건 사실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하기 어려운 거다. 지루할 수밖에 없으니까. 어찌 됐든 (명량은) 해냈다라는 것"이라고 영화 '명량'에 대해 평했다. 이어 "중간에 보면 약간 편집 점이 많이 끊어지고 연결이 어지러운 부분도 있다. 편집이 매끄럽게 되진 않았지만, 어찌 됐든 우직하게 해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말.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는 글을 남기며 일단락 했다.


진중권-허지웅 설전에 네티즌들은 "

진중권-허지웅 설전, 둘이 왜 싸우지?", "

진중권-허지웅 설전, 명량이 화제이긴한가봐", "

진중권-허지웅 설전, 둘 다 객관적인 입장아닌가?", "

진중권-허지웅 설전에도 명량은 승승장구 중"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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