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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10명의 북한 이탈 청소년과 함께 사는 노총각 엄마의 웃고 울리는 휴먼 다큐 '우리가족'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박원순 시장은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우리가족'에 출연한 김태훈씨와 북한이탈청소년들을 시장실로 다시 한번 초대했다.
박원순 시장은 "제가 서울로 전학을 왔을 때에 사투리도 심하고 볼품이 없었지만 지금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진범이는 차기 서울시장이 될 수도 있겠어요"라는 말로 진범군을 격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난 소감에 대해 하룡군은 "처음엔 많이 떨렸지만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다"고 말하고, 박원순 시장의 저서 '원순씨를 빌려 드립니다'를 읽고 감명을 받은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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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마무리하려 할 무렵 박원순 시장은 "한 마디 더 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북한은 물론 제3세계 사람들과도 다 같이 가족처럼 어울려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박원순 시장은 "가족 전체를 시장실로 초청하겠다"는 깜짝 제안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용기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그 이유는 '우리가족' 관람을 요청하는 이메일이 없었다면 영화를 보러 오지 못했을 텐데,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보러 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람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는 '우리가족'은 지난 달 24일 개봉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파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