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YG 신인그룹 위너, 신개념 론칭쇼로 데뷔. 아직 엑소와 비교하기에는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8-06 18:07


YG의 신인 그룹 위너가 6일 론칭쇼를 열고 데뷔를 알렸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위너(WINNER)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위너는 6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론칭쇼를 열고 정규 1집 '2014 S/S'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10 트랙을 담고 있으며 1번 트랙 '공허해'와 2번 트랙 '컬러링'을 더블 타이틀곡으로로 꼽았다. 위너 멤버들은 이번 앨범 10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 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이날 론칭쇼가 열린 콘래드 서울은 1년 전 YG의 신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이하 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던 곳인만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멤버 이승훈은 "1년 전에 미래를 알 수 없는 A팀으로 이 자리에 서 있었는데 다시 1년 만에 데뷔를 확정짓고 서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승윤
'윈' 이후 위너가 데뷔하기까지는 예상보다 긴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약속했던 시간보다 데뷔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다. '시간' 그리고 '작품성 있는 앨범'이라는 YG가 대중에게 약속한 두 가지 가치 중에서 '시간'보다 '완성도'를 선택했기에 데뷔 앨범이 공개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멤버 남태현은 "오랜 시간 기다려 주셨는데 그 시간 보상해 드리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열린 론칭쇼는 일반적인 쇼케이스와 달리 패션쇼 콘셉트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맏형 김진우, 리더 강승윤, 실력파 래퍼 송민호, 퍼포먼스의 중심 이승훈, 막내 남태현 등 위너의 다섯 멤버들은 화려한 의상과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위너의 공식 데뷔를 알렸다.


김진우
론칭쇼에서 공개된 '공허해'는 이별 후 공허함을 담아낸 랩, 힙합 곡으로 송민호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다른 타이틀곡 '컬러링'은 강승윤과 송민호, 이승훈까지 세 명의 멤버가 의기투합해 작사에 참여, 리더 강승윤이 메인 프로듀서로 활약한 곡이다.


그동안 가요계에서 위너의 데뷔에 큰 관심을 보인 이유는 '대세돌'로 성장한 SM엔터테인먼트의 엑소(EXO)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만한 실력을 과연 갖추었느냐의 여부 때문. 이날 론칭쇼에서는 위너가 가수로서의 모습이 아닌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만큼 무대에서의 실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다만 런웨이에서 보여준 멤버 각자의 매력은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남태현
위너는 6일 론칭쇼를 시작으로 12일 음원을 공개하고 14일 오프라인 앨범을 발매한다. 또 오는 15일에는 'YG 패밀리 콘서트' 서울 공연에 합류, 데뷔 이후 첫 공식 무대를 서게 될 예정이다. 국내 정식 데뷔 이후 9월 10일에는 일본 데뷔 앨범 '2014 S/S-Japan Collection-'을 발표하고 일본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

한편 위너는 지난해 '윈'에서 B팀과 총 3번의 배틀 후 최종 우승, 위너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위너 TV'를 통해 멤버들의 일상과 음악적 성장 과정을 선보이도 했다. 또 소속 선배 가수인 빅뱅, 2NE1 해외 공연 게스트로 활약하며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이승훈

송민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