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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장착 아이템? "공감-비속어-조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08-03 12:08



'나는 남자다' MC들이 자신들의 무기를 공개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2 '나는 남자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방청객들을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오중은 "방청객 반응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처음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남녀의 공통점이 있다. 어떤 말을 시작했을 때 가장 편하게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부분은 성적인 부분이다. 일단 그걸로 무장해제 시킨다. 내가 편집되는 부분은 나는 순수하게 얘기하는데 듣는 분들이 그렇게 들으시는 거다. 내 토크가 100% 나온다면 오를거다"고 답했다.

허경환은 "사람들이 많을 땐 연예인으로 쓸 수 없는 비속어를 쓰면 반응이 좋아진다. 보통 5시간 녹화하면 연예인들이 비속어를 쓰는 건 한두번인데 권오중은 5분에 한번씩 터트려 주시기 때문에 쉽게 무장해제 된다. 내 캐릭터는 남자분들이 일단 내가 나오면 야유한다. 그걸 잘 받아서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임원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게스트로만 출연했다. MC자리가 과분하기도 하다. 파일럿 프로그램 첫 녹화때는 얼굴이 빨개지고 주저앉을 정도였다. 그런데 MC들의 캐릭터가 잘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 방청객분들도 우리한테 마음을 열어놓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말실수를 하면 방청객분들이 괜찮다고 해주신다. 완벽하면 재미가 없을텐데 한쪽에서는 삐그덕대고 버벅대는 부분도 있고 정말 형, 동생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재밌는 방송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첫 녹화때 청일점을 모시고 녹화했다. 생갭다 훨씬 솔직했다. 우리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어느 정도가 방송으로 보여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시는 분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잘 몰랐던 강점들이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공감을 이루고 여러가지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걱정했던 부분들이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더욱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나는 다른 분들보다 일찍 나와있는 걸 좋아한다. 그때마다 내가 뭘 굳이 안해도 방청객분들이 욕 해달라, 웃겨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간단하게 오신 분들에게 욕을 하면 금방 남자들끼리 친해진 것 같다. 쉽게 친해지고 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 욕 들어먹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와달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쌍방향 쇼토크버라이어티다. 매주 다른 주제로 남자들을 방청객으로 초대해 녹화를 진행하며 현재 노래방이 두려운 음치,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제대한지 100일 이내의 전역자, 특이한 이름, 서울로 상경한 부산 사나이, 취업준비생, 연상녀와 연애 혹은 결혼한 연하남, 노총각, 연예인 닮은 꼴, 노안 똑은 동안 등안 등의 주제를 선공개해 방청객을 모집 중이다. 8일 오후 11시 5분 첫방송.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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