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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이후 검거된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외국인 남성이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시신 세척과정에서 지문 1점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외국인이라던 남성은 직장 동료이자 내연 관계인 49살 이 모 씨로 확인됐다.
또한 이 씨는 경찰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베란다에 남편이 숨져 있었고 신고하기 겁이나 고무통에 담아뒀다"고 했다가 "내가 살해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포천시내 한 빌라의 작은방 고무통에서 남자 시신 2구를 발견한 뒤, 이 집에 살던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안방에서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 남자아이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 씨는 이 아이의 엄마로 밝혀졌다.
이 씨는 발견된 아이가 아들이 맞다면서도 이름도 나이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공황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는 "집안에 시신을 두고 생활하는 등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보면 이씨에게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천 빌라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포천 빌라 사건, 너무 잔인한 것 같다", "포천 빌라 사건,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포천 빌라 사건, 두 명이나 혼자 죽인 게 맞을까", "포천 빌라 사건, 너무 잔혹한 방법이다", "포천 빌라 사건, 세상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