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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새로운 걸그룹 팀명인 레드 벨벳이 기존 인디 밴드의 팀명과 같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이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첫 싱글 '헤어진 다음날'을 발표한 2인조 밴드 레드벨벳(김유나, 하희수)은 앞서 SM이 4인조 신인 걸그룹의 팀명을 레드벨벳으로 발표하자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멤버 하희수는 "작년에 싱글을 내고 홍대에서 공연하면서 다음 작업을 준비중에 있었는데 저희와 이름이 같은 걸그룹이 데뷔한다고 해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SM에서 팀 이름을 지을때 음원 사이트에 검색을 안 해보지 않았을텐데 힘없는 인디밴드여서 만약 SM 걸그룹이 데뷔를 하면 저희가 활동하기 정말 힘들어질 것 같아요"라며 "이제 막 발돋움을 준비하는 중에 있는 저희이고 팀 이름에 정말 애착이 있어요. 저희는 이 팀 이름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2인조 밴드 레드벨벳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결국 SM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