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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신 앞두고 고민 많았다."
그는 이날 "베드신을 두고 의논을 많이 했다. 고민을 오래 했는데 막상 촬영 들어가니 동식 캐릭터가 이해가 됐었던것 같다"며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 유일한 사람이 홍매(한예리)였고 그것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베드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그래서 촬영 당시에 슬펐고 보면서도 가슴이 아리고 아팠다"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는 "날씨도 추웠고 액션신도 있었지만 동식을 가장 괴롭힌 건 동식의 결단이었다"며 "선원들의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니 결단을 내기까지가 어려웠다. 사실 동식은 순박한 청년이다. 생갭다는 몸이 움직이는 청년이다. 그래서 후반부에서 하는 결단이 옳은 건지 아닌지에 대해서 딜레마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해양고를 졸업한 전진호의 엘리트 막내 동식 역을 맡았다. 동식은 극중 조선족 홍매와 러브라인을 만든다.
한편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의 영화 '해무'는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