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8월 8~9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앙코르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4-07-27 17:21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앙코르 무대를 갖는 창작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높은 완성도로 초연 무대에서 호평받은 창작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오는 8월 8일과 9일, 이틀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 '공동경비구역 JSA'는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소설의 배경과 주제, 영화의 휴머니즘적 정서를 적절하게 섞어 뮤지컬 장르의 매력을 더해 재탄생됐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분단과 형제애라는 소재를 아프지만 따뜻하게 풀어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아울러 높은 몰입도와 탄탄한 스토리로 올해 초 앙코르 무대에서는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각각의 캐릭터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배우들이 함께해 더욱 깊은 재미와 감동을 자아낸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이정열, 임현수가 맡는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정상윤, 오종혁, 강정우가 나서고, 산전수전을 겪은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지니고 있지만 다정한 마음도 가진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이석준, 최명경,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은 이기섭, 장난기가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배우 임철수가 연기한다.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작가로 불리는 이희준이 극본과 작사를 맡았고,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곡가 맹성연이 음악을 만들었다. 연출은 담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온 최성신. 관록의 음악감독 변희석은 풍성하고 감미로운 편곡으로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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