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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서정희 폭행
서세원은 지난 5월 10일,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아내 서정희를 폭행했다. 가벼운 몸싸움이라는 서세원의 주장과 달리,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서세원은 서정희의 다리 한쪽을 잡아 바닥에 질질 끌고 가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정희는 "어떤 문제에 대한 말을 심하게 해서 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욕을 하면서 어깨를 잡고 앉혀 버렸다. 그대로 그 옆에 있는 요가실로 끌려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서정희는 꼬리뼈 등 전신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서정희는 폭행 사건 후 딸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떠나 이달 초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서정희는 서세원과의 파경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여자'라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믿었던 남편에게서 어떤 아주 작은 문자를 발견했다"라며 한 여성이 서세원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XX오빠랑 둘이 다녀와. 나 집에서 쉴래'라고 적혀있었던 것.
서정희는 "(서세원이)'일본을 다녀오겠다'라고 했는데 사실은 홍콩을 다녀왔다"라며 "조카한테 (지출)내역서를 떼어 달랬는데 다른 호텔, 홍콩에서 먹은 것과 쇼핑몰을 다닌 것 등을 내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열아홉 살에 시집 와서 지금까지 32년 동안 남편만 바라보고 살았다"며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 너 그동안 수고했다' 그 말 하나 바라고 여기까지 왔다"라며 오열했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딸에게도 폭언을 했다며 "내가 너 얼마 돈 들여서 키웠어? 네가 나한테 이런 짓을 해?"라며 서세원이 딸에게 보낸 음성메시지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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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