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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육지담父, "일진논란 사실무근, 다음엔 법적대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07-24 19:10



Mnet '쇼미더머니3' 출연자 육지담의 아버지가 일진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육지담 아버지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고 있는 육지담의 아빠"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 지담이가 방송 출연 후 생겨난 논란과 지담이를 향한 비난을 보며 무척 가슴아팠다"고 말문을 연 그는 "지담이가 성격이 스스럼없고 쾌활해 친구와 다툼이 있을 때도 있으나 절대 누군가를 상처줄 아이는 아니다. 온라인상의 글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딸의 말을 듣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도 했다. 비방과 모략이 정도를 지나쳐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기에 근거없는 악성글을 게재했던 글쓴이들을 찾아 확인해 본 결과 지담이의 친구, 선후배들이 사실과 근거도 없이 쓴 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학생들을 만나 왜 이런 글을 게재하게 됐는지 물어보니 친하게 지내다 고등학교 진학 후 연락이 뜸해지게 돼 서운한 감정에 쓰게됐다고 말했다. 또 폭행 왕따 괴롭힘 갈취 등의 내용을 게재한 친구는 '사실이 아니다. 지담이에게 시샘이 나 장난삼아 글을 계속 올렸는데 이렇게 심각하게 커질 줄 몰랐다'고 울면서 사과했다. 학교지킴이 아저씨에게 반말하고 선생님에게 욕했다는 글을 올린 학생도 지어낸 글이라 털어놨다. 익명성을 이용해 소수의 학생이 다수의 글을 여러사람인 척 올린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악성글을 올렸던 친구들이 지담이에게 미안하다며 자신들의 해명으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지담이도 문자를 보고 이렇게라도 자신에 대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고 글을 올린 친구들과도 다시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나 역시 문자를 보낸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반성해 줘서 우리 가족들도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고 있단다. 너무 걱정말고 친구들도 학교 생활 더 충실히 하고 지담이와의 오해도 풀었으면 좋겠다'고 답장했다"고 설명했다.

육지담 부친은 "앞으로 지담이가 이런 오해를 받지 않도록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아이로 지도하겠다. 이 글을 보신 분들도 오해를 풀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 글을 올린 아이들은 지담이와 같이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신고나 고소보다 먼저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본 후 실명을 밝혀 사과하게 하지 않고 선처했다. 그러나 한번 더 이런 악의적인 소문과 비방이 이뤄질 경우 법적대응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육지담에게 보낸 사과의 문자도 공개했다.

육지담은 3일 첫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 시즌2 출연자인 래퍼 허인창의 제자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육지담이 술, 담배, 폭행, 갈취, 욕설 등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언행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일진 논란'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 Mnet 측과 육지담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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