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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지문 확인에 경찰 내부서도 반론 제기 "유벙언 아니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7-22 14:47


유병언 지문 확인에도 '경찰 내부서도 반론'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에서 발견된 남성의 변사체가 수배중인 유병언 전 회장으로 확인된다는 경찰 측의 브리핑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도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과 고가의 이태리제 '로로피아나' 제품의 상의 점퍼와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으로 밝히며 유병언 사체로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경찰 내부에서도 유병언의 사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이번 변사체는 절대 유병언이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는 한 경찰은 사체의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

발견된 변사체는 발견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황으로 봤을 때 불과 18일 만에 발견된 변사체로 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이 경찰은 사체만으로 봤을 때 적어도 숨진지 약 6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도 구원파 신도들의 보호를 받으며 도피한 유병언이 홀로 노숙자 차림으로 죽어갔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으며, 특히 주변 주민들이 올해 4월까지 벙거지에 검은 바바리 차림으로 현장을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또 최초 발견자 박모 씨 역시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도 '시신이 노숙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변사자를 서둘러 수습해 한 것으로 알려져 유병언 전 회장으로 밝혀진 변사체에 대한 의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경찰 내부서도 반론 의문점들이 너무 많다", "경찰 내부서도 반론 이해간다, 유벙언 지문 확인 믿을 수 있나", "경찰 내부서도 반론 제기되, 과연 유벙언 지문 채취 만으로 설명하나", "경찰 내부서도 반론 사체 훼손 정도가 의심의 시작"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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