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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이 지난 11일 개막해 19일 폐막한 2014년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과 최우수 여우주연상 - 외국어영화 부문(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등 2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지난 10일 개막해 17일 폐막한 2014년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Best Asian Narrative Film)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했다는 겹경사가 전해졌다.
최우수 여우주연상 - 외국어 영화 부문(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에 노미네이트 된 13편의 후보작들 중 8편 이상의 여우 주연상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트로피를 건네 받은 김서형은 "마드리드의 뜨거운 날씨가 영화 촬영 당시를 생각나게 합니다. 뜨거운 여름에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함께 경쟁하게 되어 즐거웠고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밝히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을 수상한 조근현 감독 또한 "경쟁작들이 워낙 뛰어나서 전혀 수상을 예상 못했습니다.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과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수상소감으로 장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더불어 배우 김서형은 북경의 A-TURE FILM 대표인 허친 외에 미국 프로듀서들 역시 진지하게 캐스팅을 제안해 국내 여배우의 자존심을 세우며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의 히로인으로 거듭났다.
2014년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의 레드 카펫과 시상식, 공식 인터뷰 등을 무사히 마친 배우 김서형과 조근현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 10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봄'은 지난 10일 개막해 17일 폐막한 2014년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Best Asian Narrative Film)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등 2관왕을 차지는 겹경사를 맞았다. '봄'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한데 이어 2관왕을 차지해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당초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와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던 조근현 감독 및 관계자들은 마드리드 현지에서 전해들은 이번 낭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봄'은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하고,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대상(Best Film),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3개 부문 수상, 최다 노미네이트(8개 부문)에 이어 이번 7월에 달라스 국제영화제와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연거푸 2관왕을 차지하며 지금까지 5개 영화제에 초청되어 8개 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게다가 아리조나-밀라노-달라스-마드리드까지 작품상만 4번째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신예 이유영이 밀라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배우 김서형까지 마드리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여주인공 두 명 모두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김으로써 심상치 않은 행보로 충무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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