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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한 세종고 정일채 수학교사가 구설에 오르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여론도 나뉘고 있다.
선생님과 관련한 논란에 제자들도 발벗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세종고 현재 3학년 입니다. 정일채쌤에 대해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정 교사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이라 소개하면서 "선생님의 과거에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 이런 비판은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저도 일베(일간베스트)를 극히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현재 선생님은 평범하게 잘 가르쳐 주신다. 과거의 잘못을 마땅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더욱 더 옳은 방향을 추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하나의 잘못이 크긴 크지만 과거를 갖고 현재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그 어느 선생님보다 열정적이시고 어떻게든 하나를 더 알려주려 하시고 저희에게 도움주고 싶으신 선생님"이라고 옹호했다.
이와 관련 '1박2일' 제작진 측은 "정 교사는 일반인인데 유명세를 타다 보니 이런 논란이 인 것 같다. 하지만 추후 방송 편집을 하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1박2일' 제작진의 입장처럼 일반인인데 과도한 관심이 당사자를 '마녀사냥'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출연자에 대한 검증없이 '일베 논란'까지 있는 이를 미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어떤 방향이든 '1박2일'이 이같은 논란에 휩싸였다는 것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이 분명하다. 제작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