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tvN '헌장토크쇼-택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영자는 "살면서 내 직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생각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택시'가 굉장히 빠르다. 나는 아이티에 갔던 게 가장 자랑스럽다. 주사를 8대 맞고 18시간 걸려 갔다. 연기자로서 목숨 내놓고 간거다. 뉴스팀에겐 무슨 예능이 오냐고 무시당했었다. 그런데 나는 휴먼을 다루고 싶었다. 아내가 침대 밑에서 죽었는데 남편이 아내를 구하려고 땅을 파고 있었다. PD와 둘이 갔는데 올 때는 팬티까지 없어서 PD 팬티까지 빌려입었다.그런 것처럼 뉴스 보도와는 다르게 휴먼을 찾아 가는 게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지진 났을 때도 유학생들이 지진 발생 당일 입국했다. 다른 방송은 그들의 얘기를 길게 못 내보낸다. 그렇다고 예능이나 토크쇼는 한참 지나서 갈 수 있다. 우린 바로 현장토크쇼이니까 이들을 태워서 리얼하게 듣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이런 것들을 담고 싶어한다. 누군가의 아픔에 동참하고 그들의 아픔을 표현해주고 기부도 좀 하고 지구인은 하나라는 걸 보여줄 수 있었던 게 자랑스러웠다. '택시'는 신속하게 가자고 얘기한다. 나는 신속함과 날것, 그들의 아픔과 필요로 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싶다.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지금도 끊임없이 내고 있다. 짜지않은 날것, 외면받는 것, 그런 것들을 지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