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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부진과 할리우드 영화의 선전으로 평가받게 됐다.
반면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3월 점유율 26.2%, 4월 점유율 21.9%로 부진하다 4월말부터 '역린', '표적' '끝까지 간다'의 흥행에 힘입어 5월 49.2%로 반등했지만 6월 '우는남자' '하이힐' '황제를 위하여' 등이 흥행에 실패하며 점유율은 28%로 다시 떨어졌다.
한편 상반기 전체극장 관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0만 명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진위는 "올해 상반기 전체 3D·4D 극장 매출액이 584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89억 원의 증가했다. 게다가 극장의 가격차별화 정책으로 상반기 객 단가가 지난해 7351원에서 336원 증가한 7687원을 기록한 것도 총 매출액 유지의 이유다"라고 전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상반기는 믿었던 흥행 예상작들이 예상 외의 부진을 거듭하며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 바다로간 산적' '해무' 등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한국 영화 점유율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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