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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하정우-강동원
배우로서 머리를 민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정우는 촬영 전 스스로 '삭발쇼'라 명명하며 리포터를 자청해 머리카락 미는 과정을 중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군도'의 에이스 도치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더벅머리를 털며 고기 근수를 흥정하는 코믹하고 순진한 하정우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또한 도치의 대척점에 서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악역 조윤의 강동원은 '활극' 영상에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을 소화하기 위해 '나 자신이 검의 달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존 작품에서 선보인 검술과는 힘과 절도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파워풀한 칼의 액션과 단 한 번의 도약으로 받침대도 없이 단숨에 말 위로 올라타는 강동원의 모습은 그가 왜 실제 액션 연습 전 100일 동안 힘을 기르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총 8번의 베기 동작을 하루에도 몇 백 번씩 연습했는지를 실감케 한다.
극과 극의 매력을 가졌으나 역할에 임하는 진심은 서로 한 합도 밀리지 않는 하정우와 강동원. 두 배우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둘이 한 프레임에 잡히자 '아! 이 영화는 끝났다'며 생각했다. 모든 것이 다 말이 되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히며 두 배우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많은 네티즌들은 "'군도' 올여름 최고 기대작", "'군도' 믿고보는 하정우", "'군도' 오래 전부터 이 영화만 기다렸다", "'군도' 빨리 보고 싶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