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놉의 딸' 크랭크인, 김명민-오달수 찰떡호흡 눈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7-08 09:31



영화 '조선명탐정: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가 지난 1일 김명민, 오달수의 찰진 호흡으로 크랭크인했다.

2011년 설, 470만 관객을 사로잡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조선명탐정2'가 드디어 촬영에 돌입한 것.

'조선명탐정2'는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銀) 유통사건 배후에 있는 거대한 범죄조직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한 조선명탐정 김민과 서필의 찰떡궁합과 스릴만점 모험이 어우러진 어드벤처 탐정극으로, 지난 1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척척 들어맞는 김명민과 오달수 두 사람의 찰진 케미는 첫 촬영에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김민(김명민)의 유배지에서 김민과 서필(오달수)은 서로에게 퉁명스럽게 돌직구를 날리고, 발차기까지 서슴지 않는다. 한층 뻔뻔해진 김민의 자화자찬과 누가 양반인지 모를 정도로 솔직한 서필의 직언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석윤 감독을 비롯해 전편을 함께했던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더없이 완벽한 호흡을 펼쳤다.

4년만에 조선명탐정이 된 김명민은 "한번 호흡을 맞췄던 스태프들이라 그런지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는 말과 함께 "호흡이 잘 맞아 예정했던 촬영보다 많은 분량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언급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환상 호흡을 짐작케 했다. 전편의 귀마개에 이어 꽃신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오달수 역시 "크랭크인 때 분위기를 잡기가 힘든데, 첫 촬영 같지 않고 며칠 촬영한 것 같았다"라는 감회를 드러냈다. 4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김석윤 감독은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오랫동안 기다렸던 걸 하게 돼 더욱 열정적이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명탐정2'는 3개월 여의 촬영 후 내년 설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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