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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FIFA 온라인 3'가 예측한 우승국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7-07 06:13



브라질월드컵이 4강 대진표를 완성하며 피날레로 다가서고 있다.

브라질과 독일,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각각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역대 최고의 매치업이라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FIFA 온라인 3'는 개최국인 브라질이 결국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4강 대진이 나오기 이전에 8강 진출국으로만 1000번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다.

이를 통해 브라질이 1000회 가운데 가장 많은 227회로 우승을 거머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독일이 215회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아르헨티나로 총 188회를 기록하는 것을 예측됐다. 반면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인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는 각각 43회와 19회로 가장 적게 나온 것을 반영하듯 아쉽게 4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밖에 4강 진출횟수를 집계한 결과 네덜란드(821회), 브라질(684회), 벨기에(554회), 독일(502회) 등으로 나왔는데, 실제 경기에선 이 가운데 벨기에만 아르헨티나에 0대1로 아쉽게 패하며 4강전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4강 적중률은 75%로 나타났다.

또 하나의 관심사인 득점왕, 즉 '골든부트'의 유력 후보는 브라질의 네이마르로 예측됐다. 시뮬레이션 결과 총 6.5골을 넣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네이마르는 8강 콜롬비아전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4강부터는 나오지 못해 아쉽게도 대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네이마르의 결장으로 인해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은 예측치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 대신 8강전까지 4골을 기록중인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최종적으로 6.1골을 기록, 8강전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대장정을 마친 콜롬비아의 로드리게스(6골)을 간신히 제치고 사상 첫 '골든부트' 수상을 할 것이란 예측치가 나왔다. 메시는 4강전에 오르면서 최대 2경기 출전을 확보, 우승과 함께 득점왕 타이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하지만 136골이 터진 조별예선과는 달리 16강 토너먼트 이후부터 전력 평준화와 함께 많은 국가들이 탄탄한 수비 후 역습을 펼치는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메시가 2골 이상을 터뜨릴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럴 경우 8강전까지 5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을 넣은 '신성' 로드리게스가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FIFA 온라인 3'는 브라질월드컵 인기에 힘입어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32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윈터시즌' 업데이트로 달성한 기존 최고치(18만명)를 크게 뛰어넘은 성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은 월드컵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광고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높은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브라질월드컵 출전국과 선수들이 등장하는 '월드컵 모드' 업데이트 이후 일간 순방문자수와 평균 동시접속자수가 각각 45%, 270%씩 올랐고, PC방 프로모션에 힘입어 지난달 21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전체 1위(게임트릭스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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