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리 아나운서, KBS 입사 규정 위반 의혹에 "휴학 상태 이어진 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6-30 17:01


조항리

조항리 KBS 39기 아나운서가 휴학생 신분으로 아나운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사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조항리 아나운서가 대학 졸업 전이라고 들었다"며 운을 뗐다. 이에 조항리 아나운서는 "나이가 어린 이유가 휴학생 상태로 KBS 공채 시험을 봤는데 덜컥 합격했기 때문이다. 1988년생으로 27살이다"라고 답했다.

조항리 아나운서의 발언이 방송된 후 일부 아나운서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아나운서 입사 자격'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KBS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응시가 가능한데, 조항리 아나운서가 휴학생 신분으로 공채 합격을 한 것은 KBS 입사 규정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해당 글을 올린 글쓴이는 "KBS의 기본 응시 자격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합니다'라는 문구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또 '응시원서에 허위사항을 기재하거나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 합격을 취소하여, 향후 5년간 공사 입사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합니다'라는 조항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BS측은 한 매체를 통해 "조항리 아나운서는 2012년 상반기 이뤄진 채용시험에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응시했다"며 "응시 당시 2013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연세대)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서가 발급됐기에 허위기재라고 할 수 없다. 허위기재라 함은 본인이 허위로 작성하거나 본인이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 등이 없이) 자의적으로 판단, 졸업예정자라고 기재하는 경우 등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항리 아나운서도 "중간에 휴학을 한 번 해서 2012년 응시 당시 6학기 째였다. 조기 졸업예정자로서 2013년 2월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공채 시험을 봤다"며 "당시 7월 말에서 연말까지 교육기간이라 졸업할 수 있는 여건이 있었지만, 바로 부산 발령을 받아 2년간 근무하는 바람에 그럴 수 없어 입사 후 휴학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가을에 복학, 졸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KBS 공채 시험에 합격, 그해 7월부터 재직 중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조항리 아나운서, 괜히 억지 쓰는 것 같다", "조항리 아나운서, 허위기재 해놓고 저럴 수 없겠지", "조항리 아나운서, 너무 몰아가는 듯", "조항리 아나운서, KBS에서 공식입장을 제대로 해야할 것 같다", "조항리 아나운서, 제대로 프로그램 맡기 전부터 논란이 생기네", "조항리 아나운서, 최연소라고 괜히 어필한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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