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정신질환' 면제 뒤 해외 팬미팅 16회 누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6-25 23:15



병역비리 연예인

병역비리 연예인

정신질환으로 가장해 군복무를 면제받았던

병역비리 연예인의 소식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병무청은 25일 "정신질환으로 속여 군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2명과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더 4명이 병역 회피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병무청 특별사법 경찰관 도입 이후 연예인이 정신질환 위장으로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특히 그중 연기자 이 모씨가 눈에 띈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에 출국, 팬미팅을 갖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영위해왔다. 이씨는 2000년대 후반 지상파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나, 최근에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씨의 병역면제 사유는 정신질환. 이씨는 31일간 정신질환 행태를 보여 의사를 속이고 입원했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 진단서를 확보, 병무청에 제출하는 병역비리를 저지른 것.

이씨와 함께 잡힌 공연기획자 손씨도 지난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했지만, 군 면제 사유는 정신질환이었다.

병무청 측은 "이들이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질환 증상을 의사에게 토로했다"라고 공개했다.

연예인들의 병역비리 수법 중에는 '괄약근 힘주기'가 유명하다. 이는 커피가루 등을 먹고 순간적으로 괄약근에 힘을 줌으로써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것. 이밖에도 정신질환, 습관성 탈골 등이 '애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보충제 복용 등을 통해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더 4명도 함께 적발됐다.


병역비리 연예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병역비리 연예인, 해도해도 너무하네", "

병역비리 연예인, 병무청 잘 잡았다!", "

병역비리 연예인, 병역비리 뿌리뽑자", "

병역비리 연예인, 싸이처럼 2번 보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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