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혼돈에 빠진 걸그룹 서열 '싹' 정리할까? 컴백에 대한 기대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6-25 04:16


1년 1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씨스타. 씨스타가 이번 활동으로 '국민 걸그룹'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줄까?

소녀시대, 2NE1과 함께 '국민 걸그룹'으로 불리는 씨스타가 오는 7월 컴백을 확정한 가운데 씨스타가 혼란에 빠진 걸그룹 서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 걸그룹 서열표를 보면 걸스데이가 '썸씽'이란 빅히트 곡으로 '전국구'에 오른데 이어 인기 마지노선에 턱걸이 했던 AOA가 '짧은 치마'로 데뷔 후 첫 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서열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특히 걸스데이와 AOA는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인 안무로 걸그룹들의 섹시 전쟁을 이끌었다.

2~4년차 걸그룹들이 선전하는 사이 '넘사벽'으로 분류되었던 소녀시대와 2NE1은 각각의 인기를 유지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예전처럼 신드롬을 불러올 정도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더욱이 소녀시대와 2NE1은 최근에는 공연을 비롯해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국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최고 활약을 펼쳤던 AOA가 지난 19일 '단발머리'로 컴백한데 이어 걸스데이 역시 다음달 14일 스페셜 여름 시즌송을 발표할 예정인만큼 걸그룹 서열에 변화의 기운이 더욱 뜨겁게 감지되고 있다.

그런만큼 올해 처음 '넘사벽' 대열에 합류한 씨스타의 컴백 성적이 더욱 중요해 진다. 씨스타가 다시 한번 '넘사벽' 걸그룹의 위엄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서열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씨스타도 지난해 6월 정규 2집 '기브 잇 투 미' 이후 1년 1개월 만에 다시 활동을 하는 만큼 "역시 씨스타!"라는 평가에 목이 마를 수 밖에 없다.

씨스타는 일단 건강한 섹시미로 더욱 치열해질 '걸그룹들의 여름 대전'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브 잇 투 미'나 2012년 '나 혼자'가 농염한 섹시미로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지난 2012년 여름을 강타했던 '러빙 유' 때처럼 씨스타 만의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이사는 "현재 새 앨범의 녹음은 90% 이상 진행된 상태이다. 최근 새 앨범의 콘셉트를 최종 확정했는데 멤버들의 건강미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건강미를 강조한다고 해도 섹시를 배제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모습이 이전보다 훨씬 도드라져 보일 전망이다. 씨스타는 활동을 중단한 기간 동안 개별 활동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100% 발산했다. 효린은 솔로 앨범으로 섹시 디바의 명성을 얻었고 소유는 정기고와 발표한 '썸'으로 상반기 가요계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이어 보라와 다솜은 각각 SBS '닥터 이방인'과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통해 연기돌로 완벽 변신했다.

서현주 이사는 "오랜만에 멤버들이 다시 뭉치는 만큼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각자의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새롭게 들어오는 멤버 각자에 대한 섭외는 일절 거절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국민 걸그룹'에 어울리는 활동과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