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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파란고리문어'
제주 연안에서 맹독성의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남태평양의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는 파란고리문어는 2012년 제주 북동 해역에서 발견된 이후 최근 제주 북서부 연안 암초에서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몸 전체에 분명한 푸른 색깔 고리가 퍼져 있어 형태적으로 다른 문어에서 구분이 쉽게 되는 파란고리문어는 10cm 내외의 작은 크기지만, 턱과 이빨에 복어류에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성 물질을 지니고 있다.
1mg의 맹독은 사람을 치사시킬 수 있는 양으로 물리게 되면 신경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또한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이 있어 맨손으로 잡아도 위험하다.
고준철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성 생물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안가에서는 특히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가진 물고기류, 해파리류, 문어류 등은 맨손으로 취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파란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제주 파란고리문어, 만지기만 해도 위험하다니 무섭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작은 게 강하네", "제주 파란고리문어, 무조건 보면 피해야겠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