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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전지현, 中서 장백산 생수 광고 발탁 '논란'…동북공정 희생양?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16:17



김수현-전지현, 中서 장백산 생수 광고 발탁 '논란'…동북공정 희생양?

김수현-전지현, 中서 장백산 생수 광고 발탁 '논란'…동북공정 희생양?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내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중국에서 '장백산' 생수의 모델이 됐다고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김수현과 전지현은 중국 '헝다 그룹'의 생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헝다는 중국내 최대 부동산 그룹으로 지난해부터 광천수 사업에 뛰어들어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넘보며 성룡, 판빙빙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에 이번에는 김수현과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 아시아 전역으로 광고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해당 생수는 백두산 광천수로 만든 제품이나, 헝다의 생수 취수원이 중국 장백산(長白山)으로 표기 되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은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에서 백두산은 검열 대상 단어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명백한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북공정은 現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로, 고조선·고구려·발해 등은 고대 중국의 동북지방에 속한 지방정권인데, 북한과 한국의 학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고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전제 아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관리 대상 지역을 장백산으로 부르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견해가 높지만, 대한민국 스타가 자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도구로 사용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어떠한 말도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당초 광고 계약을 맺을 때는 '헝다생수'라는 상품명만 알고 있었다. 관련 내용은 중국 측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촬영은 지난 주 이미 끝마쳤다. 광고는 영상이 아닌 지면 촬영만 진행했다"며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고 결정되지 않아 특별히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수현 전지현은 아무것도 모르고 했는데 다들 괜히 난리이네요", "김수현 전지현, 기분 좋게 광고 찍고 완전 당황했을 것 같네요", "김수현 전지현이 어떠한 것을 잘 못했다는 건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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