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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고 새울면' 윤호만, 독창적 보이스컬러로 성인가요계 바람몰이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15:39


데뷔곡 '꽃피고 새울면'으로 성인가요계에 잔잔한 바람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가수 윤호만.

가수 윤호만이 데뷔곡 '꽃피고 새울면'으로 각종 성인가요 순위 상위권을 달리며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윤호만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열정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보이스가 매력이다. 가수 데뷔전 발라드곡을 많이 부른 그는 여느 트로트가수들이 소화하기 힘든 고음처리가 강점이다.

"주변에서 제 목소리 스타일은 발라드 장르에 더 잘 어울린다고들 했지만 정작 저는 트로트로 변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과 이별, 눈물 등 인생의 희노애락이 모두 스며든 깊이 있는 리듬에 어느순간 푹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이 노래는 조항조의 '사나이 눈물'을 히트시킨 이동훈 김병걸 콤비의 야심작으로 이별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찡한 공감대를 안겨준다. 다소 빠른 디스코풍의 정통 트로트 리듬이 윤호만의 컬러풀한 목소리에 실려 친숙하게 와닿는다.

데뷔전부터 의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천년을 빌려준다면'의 가수 박진석씨는 "(윤)호만이는 무엇보다 풍부한 성량과 색깔이 넘치는 가수"라면서 "자신만의 색깔이 없으면 흉내낼 수 밖에 없고 그러면 팬들은 금방 싫증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호만은 발라드풍의 고음과 함께 독창적인 보이스 컬러가 매력이다.
윤호만은 노래에 남다른 자질을 갖고 태어났다. 또 어린 시절 외갓집에 갈 때면 늘 음악적 분위기속에 젖어들 수 있었다. 어머니를 비롯한 외갓댁 식구들이 모두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꿈인 음악과는 달리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방향의 삶이 펼쳐졌다. 그리고 가수 데뷔 전까지 그는 기계금속열처리 전문가로서 사업에 전념해왔다. 현재 그는 벤처기업 동부진공열처리의 대표다.

잠재돼 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되살아났다. 대한트로트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0여년전부터 그는 각종 지역가요제 등에서 상을 휩쓸었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 끝내 가수로 정식 데뷔하게된 이유다.


"막상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하니 실력만 믿고 만만하게 본 무대가 두려워지더군요.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수록 더 겸허한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옷차림의 무대에서와는 달리 평소 그는 가수같지 않은 평범하면서도 점잖은 모습을 고수한다. 사업가로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지 않기 위해서다. 윤호만은 "어디에서든 노래와 함께 제 이름 석자가 아름답게 기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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