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흥행가도, 주연배우 조진웅의 진가 유감없이 발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6-17 09:16



영화 '끝까지 간다'가 지난 15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212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연 배우로 올라선 조진웅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조진웅은 '박창민' 역할을 맡아 '고건수'를 향해 목적을 알 수 없는 살벌한 협박으로 그의 숨을 조여오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며 열연했다. 조진웅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강렬한 악인으로 분해 그만의 '독보적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진웅이 맡은 역할 '박창민'이 지닌 남다른 '포스' 및 '아우라'에 대한 여성 관객들의 호응도 높다. 이에 영화 관계자는 "무대인사에서도 조진웅에 대한 여성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멋있다', '섹시하다', '갖고 싶다'는 외침이 계속해서 들리는 등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며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배우 조진웅은 2014 하반기 영화 화제작 3편의 영화에 출연해 다시 한 번 그의 활동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7월 23일 개봉을 앞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그린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는 브레인을 담당하는 '이태기'역으로 윤종빈 사단의 흥행 가세를 이어간다.

이어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작품 '명량'에서는 최민식, 류승룡과 함께 주연으로 열연. 일본 해군 장수인 '와키자카' 역할을 맡아 진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또 김성균과 함께 뜨거운 형제애와 모정의 눈물을 보여 줄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남은 한해 동한 각양각색의 연기 변신을 통해 배우 조진웅의 뜨거운 흥행 바람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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