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서글픈 기러기아빠 “바보 같은 녀석이 마누라 자식 다 보내고…”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6-16 11:20


이상운

'이상운'

개그맨 이상운이 '기러기아빠' 처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상운은 1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대장암 검사를 한 적이 있다. 수면 내시경을 했는데 사람들이 내가 아직 잠에서 안 깨어난 줄 알고 내 얘길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나더러 '바보 같은 녀석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마누라 자식 다 보내고 하냐'고 했다. 멍한 정신 상태에서 듣는데 가슴이 아팠다. 사람들이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싶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상운은 1980년대 후반 군인들의 병영생활을 그린 코미디 프로그램 '동작그만'에서 짓궂은 병장 역을 맡았다.

이상운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캐릭터를 실제 모습으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식당에 갔는데 저한테 '후배들한테 왜 그렇게 나쁘게 하냐. 밥 못준다'고 쫓아내신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운은 혼자 산 지 8년차다.

한편, 여유만만 이상운 출연에 누리꾼들은 "이상운, 기러기 아빠구나", "이상운, 혼자 살아?", "이상운, 외롭겠어", "이상운, 반가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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