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게임과 함께라면 즐거움 2배!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6-16 07:07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에서는 조별예선 한국의 3경기 공동 응원전이 열리고 주요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FIFA 온라인 3'에서는 브라질월드컵 기간 중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친다.

◇'FIFA 온라인 3'의 경기 장면



'월드 오브 탱크'에서 브라질월드컵 기간 중 선보이는 '월탱컵 기갑 축구'

'월드컵, 게임과 함께 즐기면 더욱 재밌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의 서막이 올랐다.

그동안 좀처럼 지펴지지 않던 월드컵 분위기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18일 러시아와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가지는 한국 대표팀의 결과가 열기 점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도 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에 '올인'을 하고 있다. 축구게임을 가진 게임사는 물론이고 그렇지 못한 게임사도 이 분위기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의 주요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열리기 때문에, 킥오프를 기다리며 잠 못 이루는 팬들에게 어필할 절호의 기회다. 온오프라인 응원전을 준비하는가 하면 경기 결과 예측을 통해 각종 선물을 나눠주는 등 혜택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화끈한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한 곳은 FIFA 공식 게임 'FIFA 온라인 3'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이다. 월드컵 개막으로 확실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7~8%로 전체 게임 3위를 유지하고 있던 'FIFA 온라인 3'는 월드컵 개막일인 13일 그 비율이 10.01%로 오랫만에 두자릿수까지 상승하며 전체 2위로 올라섰다. 이어 14일에는 11.5%까지 또 다시 올랐다. 전체 사용시간도 전날에 비해 50% 이상 상승했다. 열기가 고조되면서 그 수치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에서 아디다스와 손잡고 단체 응원전 이벤트를 연다. 총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의 복합형 공간에 폭 19m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그동안 '스타2' 프로리그, '도타 2' 대회, 'FIFA 온라인 3' 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월드컵을 맞아 일반 스포츠 경기 관전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18일(러시아), 23일(알제리), 27일(벨기에) 등 한국의 H조 조별예선 3경기는 물론이고 16강전 이후 모든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한다. 지난 14일 스페인과 네덜란드전에는 걸그룹 걸스데이가 나섰고, 18일에는 걸그룹 AOA, 23일에는 2NE1이 승리를 기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27일에는 신인 남성 아이돌 그룹 위너가 등장한다.


이밖에 주요경기 시작 전 축구 전문가의 전력분석을 들을 수 있는 매치 프리뷰 토크쇼가 마련되고, 원창연과 김민재 등 유명 'FIFA 온라인 3' e스포츠 선수들이 '월드컵 모드'로 대전을 펼치는 '버추얼 월드컵'도 진행된다. 아디다스의 축구화 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고, 축구화 자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편 'FIFA 온라인 3' 홈페이지에선 '승부 예측 이벤트' 등 월드컵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연다. 월드컵 경기결과를 맞힌 유저에게 아이템을 증정하는 '매치! 승부사' 이벤트, 16강 및 4강 진출국가를 정확히 예측한 유저에게 'EP'를 제공하는 'TOP 4 TO 16'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넥슨은 'FIFA 온라인 3'의 시뮬레이션 영상자료를 방송사에 경기 전에 사전 제공,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FIFA 온라인 3' 사업을 총괄하는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월드컵 동안 'FIFA 온라인 3'가 가진 실제 축구적인 요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해 열기를 게임으로도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대회기간 많은 유저가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 안정화 등 운영능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NHN블랙픽은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를 통해 '돼지바와 함께 하는 경기 결과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5일까지 열리며 게임 이벤트 페이지에서 전 경기 결과를 예측하면 된다. 8강전까지의 모든 경기에 응모할 수 있다. 예상 적중한 경기수에 따라 하루 최대 12만 GP(게임머니)와 120개의 축구공을 받게 된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골프 게임 '팡야'에서는 한국 대표팀 예선전 경기 결과를 예측해 맞히면 '메모리얼 프리미엄 코인' 아이템을 증정한다. 또 한국 대표팀 경기에 게임에 접속하면 '플래티넘 카드' 아이템을 증정한다.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접속하면 10장의 '플래티넘 카드'가 지급된다. 이밖에 총상금 1억 게임머니(팡)를 두고 첫 골을 넣는 선수를 맞히는 이벤트도 연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에서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의 승패를 맞히고 획득한 포인트로 문화상품권, 주유상품권, 열혈강호 캐릭터 상품, 게임아이템 등의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7월 16일까지 게임 내 현발파 지역의 월두겁 NPC를 찾아가면 6시간 동안 공격력과 방어력, 생명력과 내공력의 상승 효과가 있는 '大한민국 파이팅!' 호칭을 받을 수 있다.

넷마블은 18일까지 모바일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공식카페에서 예상 우승팀을 선택하면 결과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준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국가가 4강에 오르면 해당 팀을 투표한 모든 이용자에게 3~6성 몬스터 뽑기권을 지급하며, 우승할 시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또 한국 경기 당일 게임에 접속하면 6성 몬스터 및 장비, 수정, 열쇠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꿀벅지의 응원상자'를 전원 지급하며,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몬스터 뽑기권을 추가 제공한다.

웹젠의 '뮤 온라인'에서는 한국 경기가 있는 날에 결과에 따라 '공격 속도 증가 스크롤' 등의 기간제 캐시아이템을 각각 선물하고, 승리 시에는 이 경기 다음날부터 4일 동안 200%의 경험치를, 승리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100%, 50%의 추가 경험치를 적용한다.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하는 '클럽오디션'에서는 한국 예선 3경기의 예상 골 득점수를 맞히면 이벤트 캐시와 국민관광상품권을 준다. 19일까지 좋아하는 선수 이름으로 닉네임을 변경, 응원 아바타를 입고 스크린샷을 찍어 게시판에 등록한 유저에게 닉네임 변경권을 100% 지급하는 보너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에선 7월14일까지 '월탱컵 기갑 축구(World of Tanks Football Battles)' 모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축구 경기장으로 변신한 '힘멜스도르프' 중앙 광장에서 최대 7분간 3대 3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전차 이동과 사격을 활용해 축구와 똑같이 골을 넣고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월탱컵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 '2014 판타지 스타' 훈장이 수여되며, 승리할 때마다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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