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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블로그 '모순덩어리 삶'…"조용히 살지만 잊히긴 싫어" 잔잔한 반향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6-12 19:52


이효리 블로그

이효리 블로그에 '모순덩어리 삶'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모순된 삶을 성찰하는 진솔한 고백을 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모순'이란 제목으로 시와 수필 사이의 글을 올렸다.

이효리는 "동물은 먹지 않지만 바다 고기는 좋아해요. 개는 사랑하지만 가죽 구두를 신죠. 우유는 마시지 않지만 아이스크림은 좋아해요. 반디불이는 아름답지만 모기는 잡아 죽여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효리는 "숲을 사랑하지만 집을 지어요. 돼지고긴 먹지 않지만 고사 때 돼지머리 앞에선 절을 하죠. 유명 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긴 싫죠"라며 "소박 하지만 부유하고 부유하지만 다를 것도 없네요. 모순 덩어리 제 삶을 고백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이효리는 채식주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동물과 자연을 침해하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 글로 보인다.


이효리 블로그에 '모순덩어리 삶' 글에 팬들은 "이효리 블로그 '모순덩어리 삶' 글 단순하지만 감동적이네", "이효리 블로그 '모순덩어리 삶',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듯" "이효리 블로그 '모순덩어리 삶' 삶의 진지한 성찰" "이효리 블로그 '모순덩어리 삶', 결혼하더니 많이 성숙했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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