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들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 쓴 약혼녀 정선을 구할 것인가? 과거 자신 때문에 어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도울 것인가? 석주의 딜레마는 시작됐다.
하지만 정선을 위해서만 뛰어다닐 수도 없는 처지다. 유림증권이 발행한 CP(기업어음) 때문에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 삶의 끝, 벼랑에 내몰린 힘없는 피해자들이 석주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과거 어음발행을 석주 자신이 기획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한 현재의 석주가 이를 모른척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가해자 유림그룹을 대신해 법정에 선 정선과 힘없는 서민들 사이에서 '쌍방대리'를 할 수도 없는 선택의 '딜레마'에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