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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만 있고 위로가 없는 시대. 누가 마른 눈물의 흔적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
김희석의 특별한 무대에는 오랜 역사가 있다. '힐링'이란 코드가 생기기 전인 10여 년 전부터 관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환경 문화 대상을 수상하고, 트로트의 대부 김동찬 선생과 함께 대중가요와 클래식 음악을 접목해 나훈아, 김흥국 등 기성가수의 곡을 이탈리아의 칸초네 스타일로 세련되게 리메이크하는 등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고급문화를 만들어왔다.
대한민국 크로스오버 음악계의 이슈메이커. 화려한 수식어로 회자되고 있지만 그에게는 투철한 사명감이 있다. "단순히 오락성을 추구하려고 했거나 큰 돈을 벌 생각이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는 세상 속에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공감, 터치. 그게 요즘 제가 노래하는 이유입니다. 특히나 미디어나 공연 문화적으로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는 기성세대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위로와 쉼을 제공하는 것이 제 남은 음악 인생의 소명이라면 소명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김희석은 '쉼' '님바라기' '어린아이 마음처럼' '음성' 등 총 4장의 개인앨범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신세계 백화점과 KT 등 다양한 기업공연과 쉼 콘서트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연문의 ㈜쉼엔터테인먼트 02-780-5611.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