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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가 SK텔레콤 T1을 꺾으며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또 SKT는 마스터즈 정규리그 1위를 달성, 일찌감치 결승에 선착했던 반면 삼성은 2위를 차지하며 CJ엔투스와 플레이오프를 꺾고 올라 왔기에 SKT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세계대회에서 이미 최강임을 입증한 SKT는 두 유닛팀의 실력차가 존재하는 반면 국내 최고 대회인 롤챔스에서 4강에 나란히 올랐던 오존과 블루를 보유한 삼성은 전력이 비교적 평준화가 돼 있어 상당한 비교가 됐는데 결국 삼성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컸다.
오존팀과 S팀이 맞붙는 1세트에서 오존은 킬수를 13대5까지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어 2세트에 나선 블루팀은 세계 최강 K팀에 맞서 중반까지 대접전을 펼쳤지만 미드라인의 '다데' 배어진이 위기 상황에서 상대의 챔피언을 계속 잡아내는 등 혼자서만 10킬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또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롤챔스 우승팀이 올스타전 우승팀을 꺾으며 국내에서 최고 기세를 지녔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