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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금-장서희-이채영 '뻐꾸기 둥지' 촬영 현장
'뻐꾸기 둥지'는 초반부터 빠른 전개와 생생한 인물들 간의 갈등이 그려지며 강력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그 바탕이 되는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의 장면 장면을 생동감 있게 만들고 있다.
화려한 복귀를 알린 장서희(백연희 역)는 내면에 깊은 상처를 간직한 비극적인 운명의 여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초반부터 불임으로 인해 이혼 위기에 내몰리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장서희는 환자복 차림으로 검사를 받고 있어 집안의 강요로 결국 대리모 출산을 결심하게 되는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주삿바늘을 앞에 두고도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은 즐거운 촬영장 분위기를 말해준다.
반면 이채영(이화영 역)은 화려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수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빠 동현(정민진 분)의 죽음으로 인해 시작된 불행은 화영에게 더욱 가혹한 운명을 예고하며 그녀가 '대리모'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서 이채영은 김경남(유성빈 역)과 화기애애한 인증샷을 찍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이채영은 '컷' 소리와 함께 애교쟁이로 돌변한다고 한다. 주요 배역 중 막내인 그는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후문.
극 중 장서희의 '시월드'인 서권순(곽희자 역)과 지수원(정진숙 역)은 자매 같은 모습으로 올케와 시누이 사이를 연기 중이다. 극 중 매몰차게 백연희를 몰아붙이는 시어머니 곽여사와 가족들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정진숙의 호흡이 '대리모 출산'을 결정적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책 없는 남매 배추자와 배찬식으로 변신한 박준금과 전노민은 드라마의 코믹함을 살린다. 박준금은 평소의 럭셔리함을 버리고 촌스럽고 푼수 같은 화영의 엄마로 변신해 깨알 재미를 주고, 전노민은 찌질한 고시 낭인으로 분해 반전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앞으로 드라마에 더욱 큰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준금 코믹도 완전 잘 어울린다", "박준금 극 중 이름마저 웃겨", "박준금-전노민 의외의 변신", "믿고 보는 박준금-장서희 배우", "박준금 맨날 부잣집 사모님 역할만 하다가 바뀌니까 더 재밌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