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여', 단원고 姑 이다운 군 유작 '30일 음원공개'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5-30 09:49



단원고 姑 이다운 군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 30일 음원공개

단원고 姑 이다운 군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 30일 음원공개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안타깝게 잃은 故이다운 군이 유작으로 남긴 '사랑하는 그대여'가 30일 정오 공개됐다.

신용재 소속사 측은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단원고 이다운 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가 30일 정오 공개됐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故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으로, 생전에 꿈을 못 이룬 안타까움에 이다운 군의 가족들이 이제라도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故이다운 군의 가족들은 다운군이 생전에 좋아했던 그룹 포맨의 소속사에 먼저 연락을 취했고,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신용재가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곧바로 녹음에 참여하게 됐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제목 없이 이다운 군이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곡이었으나,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해 노래를 완성했다.

특히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중략)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등 세월호 참사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해 듣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 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 노래가 다운 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 누구보다 다운 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사랑하는 그대여 발매 소식에 "사랑하는 그대여, 못 이룬 꿈이 이뤄졌네요", "사랑하는 그대여, 너무 안타깝네요", "사랑하는 그대여를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사랑하는 그대여 가사는 이다운군이 쓴 건가요?", "사랑하는 그대여, 목소리 남긴 자식의 노래 듣는 부모님 마음 어떨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족은 "이곡의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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