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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고, 男교사 3명-女학생 2명 성추문 '교사들 노골적 스킨십'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4-05-29 16:16



남교사 3명-여고생 2명의 '위험한 성관계'

지난 13일 여고에 재직하던 남교사들이 재학생과 성관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경기지역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으로 남자 교사 3명이 여제자이자 여고생 2명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있다.

27일 밤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교내에서 일어난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성 스캔들을 다뤘다. 이 사건은 해당 학교 총동문회가 사실 규명을 요구하며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피해 여학생 중 1명이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아 모든 사실을 털어놓아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

학의 진술을 토대로 상담센터는 학교 측에 교사의 퇴출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오히려 교사들의 범행 사실 숨겨주기에 급급했다. 해당 교사들은 최근까지도 아무 죄책감 없이 여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또한 학교 측도 1년 전부터 이 사실을 파악하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

제작진은 이번 성추문뿐 아니라 정상적인 학교에선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부도덕한 일들이 이 학교 곳곳에 만연해왔음을 알게 됐다. 여학생들에 대한 일부 교사들의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신체 접촉부터, 고의성 짙은 음담패설, 교사와 학생 간의 이성 교제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너무 쉽게 다양한 성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게다가 사건이 알려지자 다수의 졸업생들로부터 제보가 잇따랐다. 그들은 하나같이 "우리 때도 심각했던 문제"라며 모교의 추락과 후배들의 고통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들의 모교에서 교사들의 성범죄가 묵인되고 있는 이유로, 특정 관리자의 행실을 꼬집는 증언도 이어졌다.


결국 도교육청에도 진정을 낸 해당 학교의 총동문회 부장이 해당 학교를 찾아 문제 교사들의 퇴출을 강력히 주장하여 문제가 불거지자 교사 중 1명은 조사 전에 개인사정을 이유로 미리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상담을 한 것과 교사가 연루됐다는 상담센터의 내용만 받았을 뿐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아 사실 파악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서를 낸 교사도 성관계는 부인한 채 개인적 이유를 내세워 사표를 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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