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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선택 2014'의 열기가 뜨겁다.
유재석 "화장실 출입 제한, 녹화 시간 허비 막겠다"
유재석 공약의 핵심은 첫째도 질, 둘째도 질, 셋째도 방송의 질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녹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뜻임을 밝혔다. 몇몇 멤버들이 녹화 중 간식 흡입과 화장실을 자주 출입하는데 대해 지적하며 이를 방지하겠다고 했다. 또 명동과 시청 등 시청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곤장을 설치해 멤버들이 잘못할 경우, 시청자들에게 직접 매를 맞게 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최근 각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방영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며, 프로그램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무한도전'의 방송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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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공약의 핵심은 '위기대응 시스템' 마련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재난 본부 설치의 필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정형돈은 이를 시청률에 대입시켰다. 시청률 하락시 위기 대처 메뉴얼을 체계적으로 제작해 시청률 하락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상승 반전의 장치를 시스템화 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예능감이 떨어진 멤버에게 예능감을 높이기위해 연수를 보내는 '개그 갱생 연수제'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개그 유통기한제를 도입해 10년을 우려먹는 진부한 개그를 원천봉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노홍철 "시청자는 우리의 부모님이다. 사생활도 공유해야"
노홍철 공약의 중심은 '시청자 우선'이다. 세 후보 중 노홍철의 공약은 가장 파격적이다. 노홍철은 '시청자는 우리의 부모'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사생활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투명한 방송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홍철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유부남 멤버들의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자신 역시 애인이 생기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리더가 되면, 주 1회 길거리로 찾아가 시청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신의 집으로도 초대하겠다는 파격적 공약을 밝혔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