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유재석vs 정형돈vs노홍철, 공약 쟁점 살펴보니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5-23 07:59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MBC 예능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투표는 이미 전국 11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이틀에 걸쳐 진행 되었으며,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오프라인 투표로 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나이에 상관 없이 1인 1표로 참여 가능하다.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왼쪽)과 노홍철이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동대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MBC '무한도전-선택 2014'의 열기가 뜨겁다.

'무한도전'은 22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무한도전-선택 2014'가 오후 3시50분 기준, 온라인 투표자 수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두 시간 남은 차세대 리더 투표, 여러분의 권리를 꼭 행사하세요!"라고 알렸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온라인 투표의 증가세를 볼 때, 마감 시간을 넘겨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7일과 18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0개 도시, 11개 투표소에서도 사전 투표를 진행, 8만 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기록을 남겼다.

현재 3명의 후보들이 사퇴하며, 3명의 후보들로 압축됐다. '나' 정형돈, '다' 유재석, '라' 노홍철, 세 후보별 공약을 살펴봤다.

유재석 "화장실 출입 제한, 녹화 시간 허비 막겠다"

유재석 공약의 핵심은 첫째도 질, 둘째도 질, 셋째도 방송의 질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녹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뜻임을 밝혔다. 몇몇 멤버들이 녹화 중 간식 흡입과 화장실을 자주 출입하는데 대해 지적하며 이를 방지하겠다고 했다. 또 명동과 시청 등 시청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곤장을 설치해 멤버들이 잘못할 경우, 시청자들에게 직접 매를 맞게 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최근 각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방영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며, 프로그램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무한도전'의 방송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MBC 예능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투표는 이미 전국 11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이틀에 걸쳐 진행 되었으며,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오프라인 투표로 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나이에 상관 없이 1인 1표로 참여 가능하다. 정형돈 후보를 지지하는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투표소를 함께 찾아 투표를 마쳤다.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를 찾은 멤버들.
동대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5.22
정형돈 "시청률 하락시 위기 대처 콘트롤 타워 만들겠다"

정형돈 공약의 핵심은 '위기대응 시스템' 마련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재난 본부 설치의 필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정형돈은 이를 시청률에 대입시켰다. 시청률 하락시 위기 대처 메뉴얼을 체계적으로 제작해 시청률 하락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상승 반전의 장치를 시스템화 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예능감이 떨어진 멤버에게 예능감을 높이기위해 연수를 보내는 '개그 갱생 연수제'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개그 유통기한제를 도입해 10년을 우려먹는 진부한 개그를 원천봉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노홍철 "시청자는 우리의 부모님이다. 사생활도 공유해야"


노홍철 공약의 중심은 '시청자 우선'이다. 세 후보 중 노홍철의 공약은 가장 파격적이다. 노홍철은 '시청자는 우리의 부모'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사생활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투명한 방송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홍철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유부남 멤버들의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자신 역시 애인이 생기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리더가 되면, 주 1회 길거리로 찾아가 시청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신의 집으로도 초대하겠다는 파격적 공약을 밝혔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