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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파전이라고 본다."
노 후보는 "어젯밤 긴장이 돼서 잠을 설쳤다. 사실상 뜬 눈으로 밤을 샜다. 30분 정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고 투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노 후보는 사생활 공개 등의 투명성을 강조한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상하의 '시스루'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상의 컨셉트를 묻는 질문에 "모든 걸 다 투명하게 보여드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수신료 1원이 얼마나 값지고 한 표의 결과가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당선될 경우 자신의 공약에 따라 여자친구를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노 후보는 "나는 공약을 지킬 거다. 지금 나는 시청자와 썸을 타고 있다(연애 감정을 느낀다는 뜻의 표현).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 후보는 "이제 선거운동이 끝나서 선거법상 공약을 말하면 안 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내가 할 도리는 다 했다. 하늘의 뜻의 맡기겠다. 느낌은 굉장히 좋다. 날씨 좋고 젊음의 열기가 느껴진다"며 다시 한번 승리를 예감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선택 2014' 특집은 6·4 지방선거에 맞춰 기획됐다. 때문에 실제 선거를 앞두고 '무한도전' 내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선거에 참여한 소감도 남달랐다. 노 후보는 "선거를 해보니 한 표가 소중하는 것, 그리고 뽑아준 사람의 뜻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나라를 이끌고 방송을 이끄는 힘은 여러분에게 있다는 걸 배웠다. 나도 아무리 바빠도 소중한 한 표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선택 2014' 투표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MBC 사옥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1층에서 진행된다. 여섯 멤버들의 합종연횡 끝에 차세대 리더에 도전한 최종 후보는 '나' 정형돈, '다' 유재석, '라' 노홍철이다. 오프라인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온라인 투표 페이지도 오픈됐다. 당선자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