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김창완의 '환상 케미' 어떻게 나왔나 봤더니…. 녹음 영상 공개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5-20 08:10



지난 16일 0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발매, 단숨에 10대 음원 사이트를 장악한 '음원 여제' 아이유가 새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이자 '산울림'의 1984년 작품인 '너의 의미'의 녹음 장면이 담긴 '뮤직 클립(Music Clip)'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정오, 공식 유투브 채널인 원더케이(1theK)를 통해 '뮤직 클립(Music Clip)' 영상을 공개,'너의 의미'의 원곡 가수인 '산울림'의 김창완과 녹음하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30년의 시간을 넘어선 선후배간의 '환상 케미'를 자랑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창완은 후배 가수 아이유를 위해 곡의 전반에 흐르는 감성을 디자인하는 작업부터 듀엣 피처링 참여는 물론, 가사에 어울리는 재치있는 코멘트까지 준비해 원곡에 가까운 순수하고 상큼한 감성을 뽑아냈다.

실제 '너의 의미' 음원에서는 곡의 후반부에 단 한 차례 '도대체 넌 나에게 누구냐'라는 김창완의 코멘트를 감상 할 수 있지만, '뮤직 클립(Music Clip)' 영상 속에서 김창완은 사랑 앞에 설레이는 한 소녀에게 조언을 하듯, 아이유의 보컬에 맞춰 '나한테 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누구야?', '말하지 마라', '괜히 마음 상할 것 같다', '이렇게 상처를 받기도 하는구나' 등 기발하면서도 재치있는 코멘트로 아이유와 호흡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김창완은 후배 가수인 아이유와의 호흡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원곡의 감성을 복원함으로서, 이를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교감의 고리로 이끌었다.

'뮤직 클립(Music Clip)'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튜브, SNS, 각종 게시판등을 통해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서 '너의 의미'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노래가 너무 감동적이예요. 김창완씨와의 듀엣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아이유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완벽합니다.","김창완과 아이유의 모습이 아빠와 딸 같아요. 보기좋네요",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는 1인이지만, 아이유 버전의 '너의 의미'도 너무 좋네요" 등 세대를 초월한 한결같은 감동의 호평을 쏟아냈다.

아이유는 '너의 의미'를 비롯, 타이틀곡 '나의 옛날이야기', 꽃',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사랑이 지나가면', '여름밤의 꿈', '꿍따리 샤바라' 등 기존의 명곡을 아이유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킨 총 7곡의 수록곡들이 담긴 새 앨범 '꽃갈피'를 발매, 타이틀곡 '나의 옛날이야기'로 10대 음원 사이트의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수록곡 7곡을 모두 줄세우며 명실상부한 '아이유 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서강대 메리홀에서 총 8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 '아이유 소극장 콘서트-딱 한발짝..그 만큼만 더'를 개최한다. 또 아이유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소극장에서만 가질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꽃갈피' 앨범 수록곡들의 최초 라이브와 함께 주옥 같은 기존의 히트곡들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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